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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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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이골절 9일차, 수술 6일차 오전 드레싱을 끝내고 쉬는데 사전에 사인도 없던 통깁스를 하잖다. 이게 뭔 야그? 수포로 인한 피부의 상처가 엄청 성나 있는데 캐스팅이라니. 시키는대로 캐스팅실에 가 캐스팅을 했다. 실밥도 안 뽑고. 그것도 상처부위를 치료할 수있게 개폐식으로 했다. 이런 경우도 있나? ㅎㅎ 있으니 하겠지. 캐스팅이 끝나고 마지막이라며 X-ray를 찍었다.
정강이골절 8일차, 수술 5일차 휠체어에 홀로 앉아 3층의 병원로비까지 갔다 왔다. 오늘도 치료는 아침에 진통제 1알, 그리고 드레싱이다. 수포로인한 상처가 조금씩은 진정 되어 가지만 여전히 진물이 흐르고 아프다. 늘 심장보다 높게 들은 다리는 허벅지쪽으로 피멍이 몰려와 40년전의 해병대시절 줄빳다의 기억을 불러온다. 저녁을 먹은후 애란이와 로비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중에 원준이가 어머니를 모셔 온단다. 신종 콜로나인플루엔자의 창궐로 1환자 1보호자로 병원 출입이 통제되어 병원에 오지 못했었다. 어머니가 오신다는 말에 괜히 눈물이 핑 돈다. 병원에 오신 어머니도 오랜만에 본 아들의 얼굴을 보시며 “아무 걱정 하지말고 쉰다 생각해” 하시며 눈가에 눈물이 맺히신다. 이런게 불효다.
정강이골절 3일차, 수술 당일 20202004 오늘은 원준이 생일날이다. 나의 수술일정때문에 우울한 생일이된 아들에게 미안하다. 수술 일정이 오전 11시에 잡혔다. 어제 밤 12시부터 물도 못먹는 금식이다. 시간이 다가 올수록 초조함이 엄습한다. 11시가 다 되어도 콜사인이 없다. 스테이션에 물어봐도 먼저하는 수술이 끝나야 콜이 온단다. 12:20 에 콜사인이 왔다. 온몸의 장신구를 제거하고 수심가득한 애란이와 수술 잘받고 올게 하며 손흔들고 수술실대기실에 도착해 신상 확인을 받았다. 12:30에 수술 준비를 한다. 수수실은 추웠다. 수술실이 분주하다. 심전도 패드를 가슴에 붙이고 혈압체크밴드를 팔에 감고 산소포화도센서를 손가락에 감고..... 마약성 진통완화제도 3일치 매달고. 각종 패드를 꺼내 쌓고 .... 다리수술은 통상 하반신..
정강이골절 1일차. 2월 2일 주일 주일예배를 마치고 재발된 감기로 오후찬양예배를 빼고 집에서 쉬려 예배당을 나오는데 아이들이 타는 스케이트보드 롱보드가 눈에 띤다. 그냥 지나쳐야하는데 그놈의 호기심을 못이겨 안좋은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올라섰다. 몇번 타던거라 보드 성격도 알고해 생각없이 올라섰다. 이런걸 꿈꿨나? 10여 미터 갔을까 기우뚱한다. 그냥 뛰어 내렸는데 튕겨진 보드가 옆에 있더 방부목 야외태이블 다리에 부딪히면서 오른쪽 정강이를 때린다. “빡”소리를 듣고 주저 앉았는데 그게 내 오른쪽 정강이의 경골을 3조각 내고 비골도 부러트렸다. 덜렁거리는 발목을 웅켜잡고 원준이에게 전화해 빨리오라고..... 결국 119응급차에 실려 응급실에 왔다. 무려 7시간을 응급실에서 수도없는 X-ray 와 CT 찰영을 하고 10파운드..
제8회 연고전 조정대회(1979년 5월)
남북정상회담 ​​ 2018.04.27.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사무실 사이의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안내하고 있다.
지독한 감기. 지독하다. 무려 열흘째 끙끙댄다. 목도 아푸고 온몸이 몽둥이로 맞은것처럼 아푸고 열도 오르내린다. 독감검사는 그냥 일반감기로 판정됐다. 어머니. 아내. 나 모두 감기로 고생중이다 그나마 아들은 쌩쌩해 다행이기는 하나 집안식구가 온통 감기라 내심 걱정이다. 잘 아프지않는 탓에 조금만 아파도 엄살이 심한편인데 이번 감기는 그 정도를 넘어선다. 이비인후과를 3번 갔다 왔는데도 영 진전이 없어 내과에 가서 정맥주사도 맞고 새처방으로 약도 받아왔다. 내일모레 백년손님이 될 친구를 딸아이가 인사시키러 온다는데 그때까진 자리를 털고 일어나야 겠다. ​​​
진풍이 집 만들기. 강아지때 구입한 집이 중견이 된 요즘 집이 작아서인지 날씨가 어마 무시하게 추운데도 밖에서 웅크리고 잔다. 지난번 지붕 수리학 남은 OSB 합판으로 긴급히 집을 만들어 주기로하고 도면도 없이 재단에 돌입. ​ 원준이 도움으로 오후예배까지 마친 겨울의 햇살이 금방 백두대간 너머로 사라지려는걸 억지로 붙잡고 작업에 속도를 내본다. ​​​ 지붕은 지나번 지붕 수리하고 남아 있던 아스팔트슁글을 덥고 외벽에 은박보온재 까지 두루고 나니 잡아두었던 해가 훌쩍 백두대간을 넘어가 어둡다. 진풍아. 따뜻하게 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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