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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에 홀로 앉아 3층의 병원로비까지 갔다 왔다.
오늘도 치료는 아침에 진통제 1알, 그리고 드레싱이다.
수포로인한 상처가 조금씩은 진정 되어 가지만 여전히 진물이 흐르고 아프다.
늘 심장보다 높게 들은 다리는 허벅지쪽으로 피멍이 몰려와 40년전의 해병대시절 줄빳다의 기억을 불러온다.
저녁을 먹은후 애란이와 로비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중에 원준이가 어머니를 모셔 온단다.
신종 콜로나인플루엔자의 창궐로 1환자 1보호자로 병원 출입이 통제되어
병원에 오지 못했었다.
어머니가 오신다는 말에 괜히 눈물이 핑 돈다.
병원에 오신 어머니도 오랜만에 본 아들의 얼굴을 보시며
“아무 걱정 하지말고 쉰다 생각해” 하시며 눈가에 눈물이 맺히신다.
이런게 불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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