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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여행

3. 일곱부부의 태국3박5일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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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날 일정표

 

 

패키지 여행이 보통 그렇듯이 빡빡한 일정으로 둘째날을 시작한다.

6시에 일어나 씻고 컬럼방콕이 자랑하는 롱테이블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1시간 반을 달려 한국 TV 프로그램에도 많이 소개되었던 메끄롱역의 “위험한 시장”을 갔다.

 

 

컬럼방콕의 롱테이블

 

 

2층 버스

 

 

 

기차가 들어오는 순간 번개처럼 좌판과 천막을 걷었다가 기차가 지나가면 그들에겐 당연한

일상인듯 무슨 일이 있었냐는면서 다시 좌판을 펼친다.

비릿한 생선냄새 가득한 시장통의 이곳저곳을 구경하다 기차가 들어온다는 신호에

좌판사이에 자리를 잡고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 댔다.

기차를 타고 오는 관광객이 기차 밖에서 허둥대며 기차를 피하는 모습을 더 재미있어

한다. 다음에는 한정거장 전쯤에서 기차를 타고 들어 와 봐야지.

원래 시장은 뒤쪽에 있지만 자릿세가 비싸 위험하지만 기찻길옆에서 좌판을 벌린게

지금의 살기 넘치는 위험한 시장이 됐단다. 위험한 것은 분명하지만 먹고 사는게 우선인

그들에겐 삶의 터전인 것은 틀림 없다. 그러나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시장통에서도

우리에게 필요한 상품은 없던데 관광지로 변모한 터전이 그들의 삶에 도움이 되고 있을까?

우리는 비릿한 생선냄새를 뒤로하고 “쿤 엇”이 사준 곶감 맛이 나는 과일과 구운 바나나를

입에 물고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으로 향했다.

 

기차를 기다리며

 

 

와~! 기차온다

 

 

기차가 지나가며 다시 펴처지는 천막과 좌판

 

 

우와 재미있다!

 

메끄렁역에서도 만만치 않았는데 여기 담넌 사두악의 수상시장에서도 발전한 중국을 실감한다.

춘절 연휴를 맞아 놀러온 중국 사람에게 밀려 다닌다.

모터보트가 아닌 노를 젓는 쪽배에 네 사람씩 타고 거대한 옥잠화가 떠다니는 수로를 지나

상가가 있는 약간 좁은 수로에 들어 섯는데 여기도 러시아워가 있나?

쪽배 두척이 여유롭게 지나가는 수로에 네척 다섯척이 100여 미터에 길이에 엉켜 움직이질 못한다.

덕분(?)에 배는 오래동안 실컷 탔다. 흔들거리며 먹는 쌀국수 맛도 별미였다.

주문할 때 누군가 “마이 싸이 팍치”했나 보다 태국 특유의 진한 향은 없었다.

 

선장 "쿤 엇"

 

너무 덥다

 

 

쌀국수 시식

 

방콕으로 돌아와 왕궁괌람전에 해군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카우 팟(볶음밥), 팟 타이(땅콩가루 얹은 해물 섞은 볶음면)외 “쿤 엇”이 이름을 알려줬지만 기억이 안난다.

 나는 맛만 좋더구만 입에 안맞는 사람도 있는듯 가져온 고추장과 김치가 테이블을 넘나든다.

아침에 호텔에 나설때 “쿤 엇”이 특유의 남순이 발음으로 “오늘은 왕궁 가지만 날씨 더우니

반바지 입어도 되니다. 몸뻬바지와 월남치마 꽁짜로 빌려 드니니다“하더니 정말로

형형색색의 몸뻬바지와 치마를 준다. 이럴때나 이런걸 입어보지 언제 입어보나!

황금색의 왕궁을 뒤로하고 파타야로 향했다.

 

몸뻬바지 월남치마 파숑!

 

 

  왕궁 

 

하늘색 참 푸르다,

 

 

 왕궁에서 쎌카질

 

1차선으로 달릴 수 없는 우리가 탄 버스가 경찰에 적발되었다.

조수가 잽싸게 뛰어갔다 온다 그리곤 아무일 없다는듯 다시 달린다.

예전 면허증 뒤에 오천원짜리 접어서 “쯩” 보여주던 때가 떠오른다.

태국도 곧 예날엔 그랬지 할 때가 오겠지.

파타야의 자인호텔에 체크인하고 “쿤 엇”이 준 봉투에서 20바트를 벨보이 팁으로 주고

호텔에서 멀지않은 석양이 아름다운 나끄르아의 뭄 아러이로 가 Sea food를 먹었다.

석양이 잘 보이는 자리로 예약되어 입도 즐겁고 눈도 즐겁고 마음도 즐거운 저녁 시간이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다.

조금은 덜 분비는 식당을 개발 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우리의 부지런하고 친절한 남순이 “쿤 엇”이 역시 요리 이름을 알려줬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뭄 아러이의 석양(발사진 죄송....)

 

 

뭄 아러이 식당

 

 

 

드디어 태국 온지 이틀만에 말로만 듣던 전통 태국맛사지를 받았다.

이거 한국에서는 6만원인데 여기선 500바트! 34×500=20,000원?

태국 맛사지를 체인화해서 중급의 마사지 문화를 만들어 낸 헬쓰랜드!

태국내 곳곳에 점포를 갖고 있는 헬쓰랜드는 건물 자체가 고급스럽고 전 매장이 동일한

인테리어로 분수가 뿜어져 나오는 간판이 특징이란다.

“쿤 엇”이 또 100바트가 든 봉투를 하나씩 또 준다 맛사지 받고 팁으로 주라고....

해피타이 흙파서 장사하나? 또 미안해진다.

우리는 부부끼리 한방에서 2시간의 풀맛사지는 그간의 피로를 풀기에 충분했다.

개량한복 같이 생긴 맛사지 받을 때 입는 옷의 촉감도 남다른것 같다.

"쿤 엇"이 한마디 한다.

"사장니들은 팬티는 버스면 안돼니다."

 

 

 

 헬쓰랜드..

 

    맛사지 복장

 

이렇게 또 태국의 둘쨋날이 마무리 된다.

그런데 뱃속이 영 편치 않다

 

 

  자인호텔 야외 수영장과 나끄르아항구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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