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 일정표
설연휴의 끝이고 강릉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것이라 귀경차량 폭주로인한 정체를 예상하고
밤 12시에 출발했다.
웬걸 평상시에도 4시간 정도 걸리는 인천공항이 가는내내 고속도로에는 우리 차 밖에 없다.
운전기사아저씨 마치 아우토반인양 속도감시 카메라에서 캥거루점프하며 2시간 40분만에
인천공항에 떨어뜨려 놓는다.
시속 얼마로 온거야?
새벽의 인천대교
전기불도 제대로 안 켜진 새벽3시의 공항출국장에서 노숙자 모드로 세시간 반을 기다려
메이저 여행사의 미팅 테이블 끝에 8번이라고 붙여놓은 델리항공 조사장님을 만났다.
날아온 덕분에 약속된 시간보다 30분 일찍 보딩패스 받고 짐 부치고, 지하 푸드코트 온에어에서
마지막 한식 쇠고기덮밥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출국심사대를 통과하고 나니 이두현이사님의 전화다.
이두현이사 : "벌써 들어가셨어요? 델리항공에서 연락 받았습니다."
나 : "네 덕분에 면세점 구경하고 있습니다"
이두현이사 : "현지에 다시한번 체크했으니 걱정마시고 잘 다녀오세요"
나 : "네 고맙습니다 잘 놀다 오겠습니다."
이렇게까지 세심하나? 그동안의 마음조림이 또 미안해진다.
노숙자 모드로...
보딩 패스
흩뿌리는 빗방울을 뒤로 하고 인천을 떳다. 기내식이 나오고 눈좀 붙였나? 또 간식이 나온다.
못잔 잠 조금 잔나 싶은데 랜딩 준비한단다.
덜커덩!! 약간의 진동으로 도착을 알린다.
겨울비 내리는 인천공항
타이항공 기내식
드디어 태국!!
출국 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사전에 사진으로 만났던 가이드 "쿤 엇"이 내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활짝 웃으며 맞이한다.
우리일행 “쿤 엇”을 보자마자 웃으며 쑤군댄다
“남순이 하고 똑 같애!”
다시 보니 요즘 한창 인기리에 방영중인 KBS1 연속극에 “당신만의 내사랑”에 나오는
탈렌트 김민교와 정말 비슷하다 말투까지!!
쿤 엇이 우릴기다리던....
수완나품공항을 나서자 훅하고 덥쳐오는 섭씨34도의 동남아 특유의 후덥지근함!
향긋한 자스민 꽃팔찌와 2층 버스!!
드디어 또 왔구나!! 태국을 실감한다.
일곱부부의 태국을 책임지는 압박감이 조금은 여유가 생긴다.
쑤완나품공항 버스 승차장
꽃팔찌
대형 2층 버스안에 14명!
방콕의 가장 번화가인 스쿰윗의 지상철과 지하철이 동시에 지나가는 아속역에서
멀지 않은 호텔 컬럼방콕으로 직행,
호텔 로비에서 잠시 체크인 하고는 “쿤 엇”이 봉투를 두장씩 준다. 열어보니 20바트짜리가 3장씩 들어있다.
벨보이와 방청소 Tip이란다.
오마이 갓! 여행 다녀봤지만 팁 주라고 여행사에서 봉투 주는 건 첨이다. 비싸지도 않은 여행단가인데!!
보통은 가이드와 버스기사가 팀을 못받아 안달인데...
또 한번 감동이 밀려오며 미안스럽다. 의심하지 말껄!!
멀리 컬럼방콕호텔이 보인다.
짐을 푸는둥 마는둥하고 수영복만 챙겨 25층에 있는 컬럼방콕의 야외수영장에 풍덩!!
아이들 마냥 첨벙거리며 사진도 찍고 방콕시가지를 바라보다 다시한번 실감한다.
정말 따뜻한 아니 무더운 남쪽나라 방콕이구나!! 한국은 영하 5도인데....
신이난 25층에 위치한 수영장
이어 챠오프라야강의 디너크루즈!
해산물 요리와 과일이 즐비한 뷔페식으로 태국에서의 첫식사를 끝내고 조금은 지루하다 느낄 쯤
낮동안의 더위를 식혀주는 강바람을 맞으며 선상에서 이어지는 디너쇼는 모르는 관광객들과 어울려
춤추고 노래 부르데 전혀 거부감이 없다,
강변으로 펼쳐지는 방콕의 야경이 LED조명등 덕분인가 이전의 조명보다 더 멋있고 화려함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조명으로 선명한 왕궁과 새벽사원을 관망하며 라마8세 대교를 돌아 출발지 리버시티앞 씨파야 선착장으로 왔다.
강건너 Millennium Hilton hotel을 배경으로
크랜드펄 디너크루저 내부
선상 디너쇼. 엘비스도 출연하고..
새벽사원의 야경! 2개의보조탑은 보수중인가보다
라마8세 대교의 야경
어제밤 12시부터 시작하여 지친 몸을 이끌고 일정에 없는, 억지로 끼워 달라고 떼쓴
아시아티크에서 이것저것 둘러보며 소품들을 사고,
아픈다리 쉬어 가려 이름도 생소한 과일주스라고 시켜놓고 보니 분말 쥬스란다.
그 들척지근 밍밍한 것을 얼음맛으로 대신하며 숙소로 오니 밤 12시!
24시간을 꽉채워 길거리에서 헤맸다.
첫날부터 너무 무리했나?
아시아 티크
"쿤 엇" 등장
잠시후에 나올 분말 쥬스를 기다리며(사실 생과일쥬스로 알고 주문함)
컬럼방콕호텔은 로비는 물론 방에서도 wifi가 되어 하루 동안의 사진을 카톡으로 아이들에게 보내주고
안부를 교환하고 오늘 입은 옷을 방방마다 비치된 세탁기로 빨고 건조기로 뽀송뽀송하게 말렸다.
호텔 38층 창밖으로 보이는 방콕 시내의 야경도 만만치 않게 아름답다!!
방콕 야경
내일을 위해 자자. 한국은 새벽 3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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